특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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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특촬물 2021. 5. 29. 13:38
* 가이쟈그 천사&악마 AU * 주제는 바벨탑 신화 * 사실 커플링, 논컾 어느 쪽으로 봐도 OK * 이번 글은 조금 특별하게 시간적 흐름에 따라 각 인물들의 소설의 시점이 변화합니다. 내용에 대한 해석의 여지는 다양하게 생각해주세요! 희고 아름다운 깃털을 가진 날개-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던 것은 이제 사라졌다. 한땐 신의 사자라 불리며 신의 목소리를 대신하여 세계를 전했지만 이젠 그런 것들은 필요 없어지게 되었다.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은 양 전부 부질 없어졌고 덧없다. 한번 저버린 신뢰를 두 번 다시 되찾을 길 없다. 지금까지 줄곧 지켜온 믿음은 정의와 함께 안팎이 비치는 투명한 유리처럼 와르르 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언제부터 이곳에 갇혀 있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얼마나 오래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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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 터치특촬물 2021. 5. 16. 01:32
"오늘 우리 스트레이지 대운동회를 할 거야" "네?" "운동회?!" "오쓰! 대장님 진짜예요?" "그럼 진짜지, 내가 거짓말 하겠냐" 자신이 외계인이라는 걸 정체를 밝히고 떠난 헤비쿠라가 오랜만에 돌아와선 불쑥 나타나 하는 말이었다. 운동회 즐겁긴 한데 이렇게 갑자기 시작해버린다고? 유카가 괴수 해부 샘플용 냉장고의 문을 닫으면서 몇 번이나 되묻는다. 하루키도 얼떨결한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눈앞의 대장님의 얼굴은 정말 진심으로 보였다. 단순 지나가는 식의 농담처럼 던진 투가 아니었다. 어어, 와아! 유카가 갑자기 탄성을 지른 채 박수를 쳤고 하루키와 요코도 그녀를 따라 일단 박수를 치고 봤다. 그 옆에서 정비반도 포함이냐는 코지로의 말에 헤비쿠라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2층 사무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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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학적 퍼즐특촬물 2021. 3. 24. 02:07
* 제트 본편 완결 이후 우주에서 다시 만난 하루키와 쟈그라 단문 우주에서 울트라맨으로 활동한 지도 시간이 꽤 지났다. 대괴수 로봇 부대의 스트레이지 소속 파일럿인 나츠카와 하루키- 어쩌다 보니 나는 전투에 휘말려 죽어 있었고 그 직후 깨닫고 보니까 나는 제트와 만나 그와 융합해 일체화하면서 울트라맨 제트가 되었다. 내가 있던 지구에서의 일은 아주 금방 순식간에 바람처럼 지나갔다. 헤비쿠라 대장, 그러니까 정체가 외계인이던 뾰족뾰족 성인은 그렇게 떠나버리고 난 뒤 그로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만난 적 없다. 몇 번인가 임무 차 M78 성운의 빛의 나라에 가본 일은 있었지만, 몇몇 울트라맨들도 만났지만 대장님이 언젠가 스트레이지 내에서 종종 말해줬던 라무네를 든 사람은 ──울트라맨은── 좀처럼 마주친 적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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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えはひとつ!특촬물 2021. 3. 9. 05:54
* 울트라맨 루브 본편 완결 및 타장판 이후 시점~ 그냥 미나토 남매가 콰트로 M에서 평범히 야식 먹는 일상 이야기 * 배경음악 / Tido kang - 밤하늘의 은하수 https://youtu.be/OAxyWlshUT8 미나토 우시오가 운영하는 옷 가게 콰트로 M에서 오랜만에 미나토 가 삼남매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몇 달 사이 좀 못 봤다고 이제 얼굴을 보니 여러가지 일로 생각이 가득해 지쳐있던 몸과 마음이 마치 가벼운 듯이 기운이 났다. 하지만 금방 원래 자신의 위치로 되돌아 가야 하는 것이 그간의 일은 전부 잊어버리고 잠시 가족과 보내는 오붓한 시간이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물론 울트라맨 롯소, 울트라맨 블루가 되어 활동할 땐 둘이서 하나인 울트라맨 루브인지라 미나토 이사미와는 우주에서 자주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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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ver특촬물 2021. 3. 9. 05:25
* 가이와 쟈그라의 네잎 클로버 이야기 미칠 듯이 시끄럽게 울리던 사위가 조용해졌다. 지구의 사람들은 분주하게 움직여 퇴근길을 재촉했으며 이럴 때 괴수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한번 괴수가 나타나면 일이 복잡하게 흘러가니까 귀찮다. 우주엔 무수히 많은 울트라맨들이 악과 맞서 싸우면서 멋진 활약을 하고 있다지만 그래도 우주는 여전히 위험한 것이 가득한 곳이었다. 저마다 마음을 싣고서 자신이 믿는 정의를 관철하기 위해 나아가는 그런 영웅도 있다고, 그렇지만 나는 이 세계에는 빛도 어둠도 없다고 저글러는 생각했다. 빛이 어둠이며 어둠이 빚 그 자체. 모든 것은 허무를 품어버린 빛과 어둠이 만들어가는 이야기 따위 같잖은 소리다. 선도 악도 아닌, 어떻게 보면 선악이 공존하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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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끌어안은 빛특촬물 2021. 3. 9. 05:22
* 마법천자문 한자영웅전이 원작 내용을 바탕한 게임이라 기본적으로 원작 만화책의 본편 스토리대로 진행됩니다. * 신켄쟈 본편과 극장판 이후, 마법천자문 12권 이후 13권 직전 사이 어디 즈음에서 혼세마왕이 기억을 찾고 천세태자로 돌아오기 전에 잠깐 방황하던 시기 때 만났다는 설정입니다! * 특촬 게임 크오 합작 주소는 여기! https://dac101049.wixsite.com/tkstxgame-crossover HOME | Mysite 1 dac101049.wixsite.com 오늘도 하고 싶은 일을 무작정 그냥 툭 던져놓고 하기 시작했다. 시바 타케루는 과묵하거나 그래서 겉으로는 감정 표현을 잘 하진 않지만 내심 누군가를 진심으로 생각한다거나 먼저 다가가 호의를 베풀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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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절정☆Imagination특촬물 2021. 3. 9. 05:19
* 꿈왕국에서 나왔던 [엘리멘탈 레인저] 이벤트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했지만 본 게임의 이벤 스토리를 담고 있는 내용과 전혀 무관합니다! 이벤트에서 나온 '엘리멘탈 레인저'라는 전대 컨셉을 반영하여 이벤트 본편 스토리의 스포는 없습니다! * 배경음악 / 꿈왕국 게임 스타트 시 BGM * 특촬 게임 크오 합작 주소는 여기! https://dac101049.wixsite.com/tkstxgame-crossover HOME | Mysite 1 dac101049.wixsite.com https://youtu.be/ougColaNTPg 그날 하루는 그랬다. 그때도 레인보우 라인의 열차 안에서 그들은 각자 제 할 일을 하고 있었다. 스즈키 라이토는 니지노 아키라와 함께 치킨 마요가 든 도시락 2개를 보면서 아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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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바람특촬물 2021. 3. 9. 05:09
* 특촬 드라마 & 영화 크오 합작 * 잔게츠 무대 × 메이즈 러너 https://youtu.be/-jmuKN2kDp0?list=PLTBC6ZfA4alN6p-H5KncIYfsdq-tEr5Sf 태양 플레어 사건으로 대량의 판데믹이 일어난 후 기억을 잃고 글레이드에 입성해 여러 사건들이 일어나고 미로에서 탈출한 뒤 몇 년이 흘렀다. 그 과정에서 가까이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의 죽음이라던가, 얼마나 많은 피눈물을 흘리면서 살아남은 생존자들끼리 정착한 이 새로운 세계에서 토마스는 살아가고 있었다. 자신의 손으로 뉴트를 죽여야만 했던 아픔과 트리사의 희생, 그날 이후부터 토마스는 무슨 일이 있으면 전부 혼자 짐을 끌어안아버리는 일이 많아졌다. 일종의 버릇이 되어버린 토마스가 가끔 어디를 보고 멍을 때리는 이유는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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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데이터 로드특촬물 2021. 3. 9. 04:59
* 특촬 드라마 & 영화 크오 합작 *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 X 블랙페앙 크오 *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 부제목은 크로니클 테마곡인 People Game의 후렴 파트의 2절 가사를 차용했습니다! * 블랙페앙 5화 이후, 닥터 팩맨 극장판과 에그제이드 본편 20화 이후 어느 시점 * 배경 음악 / 마츠다 루카 - People Game https://youtu.be/XX9Xb3wF4CQ -네가 있는 배경도 스테이지로 바뀌어- STAGE 1 "전뇌 구명 센터입니다!" 에무의 활기찬 목소리가 이곳 세이토 대학 부속 병원의 지하, CR 내부에서 크게 울러퍼졌다. 동글동글 커다란 사슴 같은 눈망울을 하고서 에무는 오늘도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평소보다 더욱 바빴던 모양인지 CR에서 걸려온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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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e en Rose특촬물 2020. 5. 23. 06:51
* 조금 늦었지만 05.14 로즈데이 기념 연성 * 로즈데이를 빙자한 꽃놀이 데이트 무언가 * 배경음악 / 아이즈원 - 라비앙로즈 https://youtu.be/KOYar7UmX_Y 저글러는 피식 웃었다. 저도 참, 한심하구나 싶어서 왠지 자꾸만 실없는 웃음이 나 입꼬리를 올려 작게 웃고 말았다. 지금 이 짓거릴 하고 있는 나도 나지만 그래서 이 상황이 퍽 웃겼다. 최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결국 또 싸워버리고 말았는데 말이다. 별로 큰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어쩌다 보니 가이와 의견 차이가 맞지 않았을 뿐이다. 그때 일만 생각하면 확 짜증이 밀려왔다. 내가 진짜 두번 다신 네 녀석의 서포터를 하나 봐라! 라고 절대 안 한다며 이번에도 역시 말만 되내인다. 매번 그랬다. 왜 또 이러냐면 그래, 사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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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지 않는 비에 바치는 꽃다발을특촬물 2020. 5. 21. 01:04
* 조금 늦어버린 5월 14일 로즈데이 기념 연성 * 타전집 스포 있음 *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 배경음악 / 구스타프 랑게 - 꽃 노래 https://youtu.be/9XlNPVYEXic 덧없다. 전부 빛도 어둠도 없는 그런, 무가치한 공허가 떠도는 허무만이 남은 우주는 그저 늘 그랬듯 까만 칠흑 같은 어둠을 비출 뿐이다. 트레기어는 잠시 허공에 손을 뻗었다가 내렸다. 평소답지 않게 휴우, 하고 짧은 한숨을 뱉었다. 오늘의 지구는 여타 조금 달랐다. 왠지 분위기가 밝고 들뜬 모양이었으며 주위를 둘러보니 저마다 끼리끼리 모여 장미꽃을 주고 받은 채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간간히 들려오는 지구인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니까 무슨 기념일인 것 같았다. 그래, 그랬다. 오늘은 로즈데이다. 좋아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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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Make It!특촬물 2020. 5. 10. 15:11
* 쟈그라의 일상을 알아보자! * 정말 단순히 제가 보고 싶은 쟈그라의 모든 걸 개인적 사심과 욕망 가득 담아 썼습니다... 아아! 아아! 크흠- 어이, 모두들 안녕? 내 이름은 쿠레나이 가이- 울트라맨 오브야~ 항상 오브를 응원해줘서 고마워! 그 보답으로 오늘은 특별히 24시간 밀착 카메라를 실행하려고 해─ 왜냐고? 에, 그러니까.. 며칠 전에 말야~ 뉴 제너레이션즈 모임이 있었는데 말이지? 다들 모여서 어쩌다 게임을 했는데 그만 내가 져버렸지 뭐야? 평소에는 절대 실수 안 한다구? 당연히 내가 이겼을 것이 뻔한데 지목당했을 때 아무것도 말하지 못해서.. 뭐, 그건 둘째 치고 아무튼 그래서 주변에 있는 동료의 일상 모습을 찍어오는 미션을 받게 되서 지금 카메라를 들고 있어! 카메라 영상은 제대로 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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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업은 안 하는 주의!특촬물 2020. 5. 6. 11:15
* 18화 이후 어느 시점으로 진행되는 스토리 그 후로 며칠 지났다. 무언가의 흥미로움을 느끼고 타이가에서 타깃을 바꿔 히로유키를 건들이기 시작한 트레기어가 손가락으로 쏜 광탄에 의해 호마레가 쓰러진 후 약 2주일 정도 시간이 흘렀다. 며칠동안 깨어나지 않아 울며 걱정했던 히로유키의 마음도 이제 어느 덧 안심하고 있었다. 다행히 치료가 잘 되어 빠르게 회복해가는 ──호마레가 보통 사람과는 다른 외계인이라는 것도 한몫 해서── 호마레의 병실에 그 뿐만 아니라 피리카와 카나 사장님, 사쿠라 경부까지 이지스의 사람들이 자주 들러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다 돌아가곤 하였다. 호마레는 자신이 민간 경비 조직의 이지스 대원복이 아닌 어딘가 빳빳한 느낌이 드는 하얀 환자복이 괜히 불편하고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병원에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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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점의 크로스 패턴특촬물 2020. 4. 28. 05:15
* 내가 보고 싶어서 쓴 특촬캐 크로스오버 단문 연성 (필모 포함) * 모두 본편 이후의 시점의 날조 무언가 * 전부 평행세계라서 세계관이 세계관인만큼 다른 우주에서 왔다는 설정 밖에 할 수 없더라.... * 배경음악 / 와이만 - 은파 https://youtu.be/sY7mO9e6s2s ○ 울트라맨 긴가 & 가면라이더 포제 - 쇼+닛타 후미히로 [왠지 서로 닮은 사람] "여어! 오랜만이네~ 닛타-" "닥쳐" "에이,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한테 정말 이럴거냐구" "누가 네 친구냐~ 제이크-" 아마노가와 학원을 졸업한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가면라이더 부로서 부활동했던 소중한 추억들이 많은데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한 성인이라니 잘 믿겨지지 않았다. 아마 조디아츠로부터 학교를 지키고 난지 어느 덧 5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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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으로 가득 채워진 우주특촬물 2020. 4. 28. 05:12
"그딴 점철된 세계는 무너져버리라지!" 크게 소리친 트레기어는 타로를 향해 경멸 어린 시선을 보냈다. 전부 다 부질없다고 생각했다. 그가 무엇을 하든 상관없는 일이라 치부한 채 선을 그었다. 아아, 너도 결국 어리석은 부류 밖에 속하지 않는건가? 바보 같다. 훗- 코웃음을 친 그가 지금의 너와 나, 우리들은 서로 같은 편에 서 있지 않다는 말을 꺼냈다. 타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가 자신에게 서슴없이 내뱉는, 이미 도덕적인 윤리의 범주를 넘어버린 트레기어를 가만히 응시하기만 할 뿐이다. 대체 뒷말에 무얼 더 토를 달아야 할지 알 수 없어서 마음이 애매모호한 상태로 타로는 그를 쳐다보았다. 윤리를 가볍게 넘어서는 건 실로 매우 간단했다. 진정한 선악의 진리는 어디에 있지? 과연 흑백으로만 존재 증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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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이 지나도 만년이 지나도특촬물 2020. 4. 28. 05:05
* 백곰님께서 프세터로 푸셨던 피아 초전집의 오브 비설 스포 있음 * 정말 새롭게 알게 된 비설인데 나는 그거 읽는 순간, 가이가 살던 별이 무너지던 순간에 어떤 식으로든 결국 쟈그라는 방관했다는 얘기 듣고 미쳐서 썼는데 설마 이렇게까지 글이 길어질 정도로 내가 할 말이 많았던가..?! (대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썼는지 기억도 안 남 * 트위터에서 곰탱님의 썰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지그재그 ジグザグ- 누가 세상에서 가장 싫냐고 하면 쿠레나이 가이, 저글러스 저글러, 당연히 이 둘은 서로를 지목할 것이다. 옆에 있어봤자 별 도움 안 되는 귀찮은 녀석이니까 단지 그 이유일 뿐이었다. 그냥 죽을 만큼 정말 싫었다. 수천 년 동안 함께 알고 지내오긴 했지만 그것과 별개로 마음이 맞지 않는 존재였다. 친구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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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 of Lights특촬물 2020. 4. 28. 04:50
-쏟아지는 스포라이트 속에서- 프랑스의 동쪽 지방, 어느 한 작은 마을에서 마을 축제가 열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다니는 모습이 비친다. 그곳에서 우연히 마을 축제의 중심인 호수가 있는 광장에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젊은 두 청년이 서로 자신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 젊은 두 청년은 바로 클레르(Claire : 프랑스로 '맑은', '밝은'이란 뜻)와 시엘(Ciel : 하늘)이다. 그들은 10년동안 계속 함께해온 소꿉친구 사이이며 오늘 마을 축제에서 곧 열릴 오브제 (aube : 프랑스어로 '오브'는 [새벽]이라는 뜻)에 대해 담소를 나누며 떠들고 있었다. 이 앞으로 일어날 미래는 미처 알지 못한 채 누구보다 가장 즐거운 표정을 하였다. 1년에 한번씩 맞이하는 이 오브제는 5일동안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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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궤도 Lunatic특촬물 2020. 4. 28. 04:26
무의 세계- 이곳에는 희망과 절망, 빛도 어둠도 아무것도 없다. 오직 하얀색으로 채워진 세상일 뿐,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트레기어가 보는 우주는 그러했다. 이따금씩 커다란 블랙홀이 다가와 텅 빈 제 마음과 함께 시대가 소용돌이처럼 빨려들어가 삼켜졌다. 그는 너무나도 빛났다. 저 하늘의 태양과 별과 달보다 찬란해서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 빛을 발했다. "타로-" "왜?" "너는 나의 영원한 빛이야" 타로가 작게 살풋 옅은 미소를 자아냈다. 새삼스레 뭔 창피한 말인건가 싶었다. 하지만 그 말에 굳이 부정하지 않았다. 자신도 빛의 나라에서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 또한 모든 울트라맨 동료들에게 익숙하게 들어왔던 말인 터라 트레기어한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생각 외로 타로는 은근히 암묵적인 긍정을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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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내다특촬물 2020. 4. 28. 04:23
* 울갤파 시점까지의 묘사가 일부분 있습니다! * 히카루에 대한 개인적인 캐해석과 약간의 동인 설정이 있습니다. 내용은 전부 날조 가득한 연성 * 뉴제네의 리더가 된 히카루의 책임감과 리더라는 자리에 대한 부담감에 자신의 한계를 부딪히고 성장해나가는 글 "뭐야~ 무슨 일인데?" "평소 히카루답지 않네" "무슨 일 있는 건가? 최근 들어 좀 많이 우울해보이지 않아요? 때때로 고민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혼자 분해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그렇네" 히카루의 전용룸 안을 흘끔 쳐다보던 스기타 아리사, 마츠모토 고우키, 그리고 사쿠야가 서로 얼굴을 마주본 채 말을 주고 받았다. 울트라 파티 가디언즈(Ultra Party Guardians), 줄여서 통칭 UPG라 불리는 지구방위대 소속 팀의 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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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날개에 잘 날 수 없어도특촬물 2020. 4. 27. 03:19
* 전에 트위터에서 백곰님께 트레기아, 카츠미로 리퀘 드렸던 키워드 [찢어진 날개]의 연성을 받고 혼자 무언가 필 받아 써버린 글~ 백곰님의 글과 약간 이어지는 느낌의 답글입니다! https://twitter.com/polarbear0918/status/1241745969449852929?s=20 * 드림캐쳐의 Red Sun 「타락한 그 맘이 커질수록 자꾸만 바뀌는 미로」 가사 일부분을 인용했습니다! 이 노래를 듣자마자 특히 이 가사에서 너무 트레기아 같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그래, 이 세계는 모순이다. 너의 말대로 모두 기만 덩어리였다. 어째서 그런 걸까? 세계는 왜 이렇게 전부 모순 투성이인 걸까? 누군가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딱히 눈을 가리지 않았는데도 칠흑같이 캄캄할 뿐이다. 그저 어두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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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후에특촬물 2020. 4. 27. 03:09
아침부터 시계점 쿠지고지당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항상 있어야 할 쥰이치로 작은 할아버지는 없고 오늘은 워즈가 앞치마를 맨 채 요리한다고 난리를 쳤다. 어쩐지 저 윗층에서부터 뭔가 태워먹는 냄새가 나더니만 워즈가 또 무슨 일을 저지를려고 이러는건지 소고는 잠시 좀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어쩌다보니 요즘 매일같이 워즈가 가게에 출퇴근 도장을 찍는듯한 느낌인데.. 소고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계단을 내려왔다. '워즈, 쟤 왜 저러고 있어?' 묻는 말에 게이츠는 팔짱을 낀 채 낸들 아냐고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고 츠쿠요미도 비슷한 반응을 짓는다. 그리고 다시 한번 들려오는 저 비명소리- 더 이상 못 들어주겠는데? 소고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그에게 다가갔다. "워즈- 대체 오늘 무슨 일이야?" "아, 아냐!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