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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촬 썰
    특촬물 2020. 4. 26. 05:08

    * 아마 앞으로 생각나는대로 계속 백업

    >>  그동안 썰 풀었던 거 이전 폰에서 죄다 날라가서 사실 트위터로 썰 푼지는 오래 안 되서 많이 없지만 이제부터 다시 하나하나씩 해볼 생각.... 

     

    2019년 6월 8일 

    >> 출처 표기 

    가이무 - 잔게츠 무대, 마사히토 

    https://mobile.twitter.com/LizToku/status/1137342887727788032 

    <메론의 녹턴> 소설 감상 들려주신 단삭님과의 디엠 

    https://mobile.twitter.com/messages/2499763177-3912879552 

     

    이 날도 어김없이 단삭님 '피아노 누구한테 붙여줘도 좋지만 하얀 마사히토랑 화이트 그랜드피아노 조합 생각하면 기절할 것 같아요.' 멘션에 답멘 트윗 달면서 시작됐다. 

    백정장 마사히토랑 화이트 그랜드 피아노의 조합이라니.. 그야말로 너무 눈부신 꿀조합 아닌가! 그 존재만으로도 이미 미소가 절로 지어져서 미쳐 처돈다... 왠지 썰 풀어서 연성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단삭님 말과 내가 푼 썰을 하나로 정리하여<메론의 녹턴>이란 초 짧은 단문을 연성한 라즈베리~ 

    쇼팽의 녹턴을 연주하는(단순히 내가 좋아서 넣고 싶었던 곡) 마사히토를 상상하며 아무것도 남지 않은 토르키아의 회색 페허에서 헬헤임의 녹색 식물 색깔을 카펫 삼아 홀로 연주하는 마사히토가 눈을 감기도 하고 때론 웃었다가 슬픈 표정을 짓기도 하며 이내 쓸쓸한듯 씁쓸한듯한 오묘한 표정을 지은 채 연주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ㅜㅠ 

    단삭님이 마사히토의 외적인 비쥬얼 묘사를 잘 표현하셨대ㅋㅋ 옆에서 풍경을 보면서 들려주시는 애정어린 감상을 전해듣는 기분이에요!! 제가 특히 새롭게 느낀 부분은 마사히토가 스칼라 시스템으로 불살라버린 감정들 중에 자신의 '야망'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저는 마사히토가 어딘가 인세의 욕망과는 유리된 존재로 느껴져서, 그에게도 크거나 작은 야망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그런 사적인 감정을 가지고도 스스로를 불태우기로 결정한 그 결의가 더 도드라지는 것 같아요. 그야말로 하얀 마왕이군요! 마지막 장면의 시각적 이미지가 좋았어요. 하얀 그랜드 피아노 위에 얹혀진 새까만 센고쿠 드라이버는 어딘가로 떨어져내리는 구멍처럼 보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메론 록시드가 타카토라가 아니라 '마사히토를 상징하는' 물건이기도 하다는 점을 짚어주신 것도 슬프고 기뻤습니다...ㅠㅠㅠㅠ 라고 엄청 길게 감상 써주셨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삭님 감사해요.ㅜㅠ 

    일단 이 글을 쓰면서 그 전까진 잔게츠 무대를 몇 번이나 봐도 아직 캐해석이 힘들어서 마사히토란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잘 안 됐는데 이걸로 조금 그에 대해서 새로운 캐해석이 생기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소설~ 

    우선 마사히토의 묘사 파트에선 그가 가진 외형의 비쥬얼을, 조금 더 그만이 가지는 특유의 느낌을 전하고 싶어서 일부러 세심하게 비유적인 표현을 해서 정말 극상으로 끌어올림ㅋㅋㅋ 그리고 곡 선정에 있어서 나는 개인적으로 쇼팽의 녹턴을 참 좋아해서 넣었긴 했는데 하얀 마왕이라 묘사를 했으니 마왕 극중 내용을 생각해본다면 삭님 말씀처럼 역시 슈베르트의 마왕을 넣어도 괜찮을 것 같네 

    일단 녹턴 뜻이 조용한 밤의 기분을 나타낸 서정적인 야상곡이다보니까 뭔가 아주 강렬하게 폭팔하지는 않는데 속에서부터, 그 깊은 내부 어딘가에 그것을 꾹 눌러담은, '침착하지만 억눌린 절제된 감정'이 마사히토 안에 배제되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여러가지 이중적인 의미로 중의적이게 표현함~ 

    그게 본인은 전혀 느끼지 못하지만 그 자각 못하는 감정들 중에는 분명 '야망'이란 감정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 그야말로 침착하지만 억눌린 절제된 감정이라는 문장을 잘 뒷받침해주는 단어가 아닐까? 물론 나도 처음엔 인세의 욕망이라던가, 크거나 작은 야망 따윈 없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단순히 크건 작건 어떤 야망조차 없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마사히토가 언젠가부터 그 감정을 가슴 속에 배제한걸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이게, 특히 타카토라를 이그드라실의 공동 책임자로 만나게 되면서 본인의 어떤 전환점같은게 아닐까 싶음 

    그래서 마사히토가 인베스화가 진행되었을 땐 그 괴로움과 고통 때문에 계속 잊고 있었던 자신의 야망을 떠올렸는데 본인이 분명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고, 또 나름 야망을 갖고는 있겠죠~ 하지만 스칼라 시스템을 기동시킨 뒤 토르키아를 자기 손으로 직접 불태울만큼 여전히 마사히토 안에선 겨우 떠오른 야망, 그리고 좀 더 다른 운명을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은 채 스스로 불태울 결정을 하고 결의한 것은 어쩌면 타카토라와의 만남이 많은 영향을 미쳐 마사히토가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자가 되도록 점점 변해갔지 않았나 싶네요. 

    이 때문에 마사히토는 자신이 극한의 고통을 맛본 끝에 결국 오버로드가 된 후 한편으론 내심 타카토라가 멋대로 혼자 끌어안은 짐을 저도 조금은 함께 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봐요. 하지만 그러니까 그만큼 타카토라를 원망하면서도 결국 친구와 함께 나란히 그 무거운 세계의 짐을 나눠 지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기에 아마 스스로 직접 토르키아를 불태울 정도로 마사히토는 누구보다 마음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장면 전환에선 하얀 그랜드 피아노 위에 얹어진 새까만 센고쿠 드라이버는 흰색(현실)과 검은색(이상)의 차이, 충돌하는 감정의 갈등을 일부러 대놓고 묘사하지 않고 에둘러 간접 표현함 

    이 흑백의 차이는 타카토라와 마사히토 둘 사이의 대조, 대비시키는 뜻이기도 해서 두 사람 모두 공동 책임자로서, 친구로서 만남을 계속하면서 서로 '아!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처럼 어딘가 나 와 닮았지만,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에 저에겐 없는 부분이니까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나 자신이 되고 싶다고 둘 다 서로를 향해 그리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 특별한 힘을 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가장 잘 아는 두 사람이기 때문에 이 메론 록시드, 아머드 라이더 잔게츠는 타카토라 혼자만이 아닌 마사히토의 존재를 증명시켜줄 어떤 상징물, 그가 되고자 추구했던 또 다른 변신한 자신이 아닐까?? 

     

    2019년 6월 12일 

    가이무 - 미츠자네 

    >> 출처 표기 

    https://mobile.twitter.com/LizToku/status/1138478861740646400 

    트위터에서 단삭님이랑 밋치 인형 얘기하다가 썰 풀었던건데 삭님이 "인형, 미츠자네 방에 인형 두고 싶어하는데 형이 애취급할까봐 꾹 참고 대신 개러지에 둔다거나" 라고 해서 내가 "인형.. 인형 하니까 생각나는데 밋치 혹시 한번쯤 근처 문구점에서 저주인형 세트 사서 방에서 혼자 타카토라랑 코우타 저주한 적 있다 동인설정 밀고 있습니다! 미츠자네라면 오컬트 따윈 믿지 않지만 그냥 이렇게라도 자기 마음 풀고 싶어서 저런 적 있지 않을까 하는 뇌피셜.... (꽤 무서운데요..)" 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삭님이 "뭔가 제대로 준비하는 건 괜히 더 죄책감들고 타락하는 기분이라 문구점에서 사는건가요ㅋㅋㅋㅋㅠㅠㅠㅠㅠ 그치만 딴에는 필사적인......" 라는 말을 하셨다. 그래서 나 답변 이렇게 했음~ 

    그러다가 한번 우연히 형한테 들켰는데 타카토라가 이 괴이하게 생긴 인형은 왠거냐? 라고 물었더니 미츠자네가 아, 요즘 학교에서 유행하는 오컬트 같은걸까, 나는 별로 믿지 않지만 친구가 주길래 그냥 받았어! 라며 거짓말한 후 급 돌아서서 당신을 저주하기 위해서지- 라는 밋치의 이중성.. ㄷㄷ 아니 얘 정말 그런 적 있지 않을까..?! 밋치라면 충분히 하고도 남아..... (뒷말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쓴 글인 <저주인형> 여기서 정말 근처 문구점에서 괜히 '저주'라는 단어 선택에 마음이 끌러 저주인형 세트를 충동 구매해서 형 타카토라를 저주하는 그런 밋치의 이중성적인 모습을 잘 담아내서 참 좋아하는 연성 중 하나 

    사실 밋치 관련 연성글은 예전에 이전 폰에서 꽤 많이 썼는데 지금은 폰이 고장나서 전부 날라가버린 것 중 다행히 블로그에 몇 개 백업해뒀던게 있어서 밋치의 중2병이라던가 흑화 모음은 전부 예전 글에서 조금씩 조합해서 쓴 거..... << 라고 하나, <저주인형>의 주 내용은 본편 시작 2년 전, 여름이라고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 팀 가이무의 일상과 자와메 시의 괴담에 관한 납량 특집 괴담 이야기입니다! 소재 허락 단삭님~ 

     

    2019년 6월 15일 

    가이무 - 잔게츠 무대 

    https://mobile.twitter.com/BEATRIDERS98/status/1139628681771405312 

    잔게츠 무대 캐들로 의상 바꿔입기☆ 

    카이토랑 글라샤 둘이 서로 상대 옷 바꿔입은 거 상상해봤는데 어떤 느낌일까 궁금함~ 바론 팀복을 입은 글라샤 팀 바론 데뷔 각ㅋㅋㅋ 코우타의 팀 가이무 의상을 입은 아임이라던가.. 타카토라랑 마사히토의 흑백 정장 바꿔입기 체험이라던가.. 

     

    2019년 6월 17일 

    가이무 - 잔게츠 외전 연극 무대 / 마사히토, 타카토라 

    https://mobile.twitter.com/BEATRIDERS98/status/1140494963190296577 

     

    잔게츠 무대) 몇 번이나 다시 보고 대사 내용 하나하나 되짚어보니까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마사히토가 비록 오버로드가 되었지만 한편으론 사실 내심 자신이 오버로드라는 걸 부정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음~ 그러지 않고서야 처음부터 오버로드체로 정체를 보여줘도 될 것을, 마사히토는 타카토라에게 잔게츠의 변신 모습으로 계속 보인 이유가 아마 그 이유 때문이 아닐까? 아니면 메론 록시드가 타카토라를 나타내는 상징성이니까 실험이 실패된 예전이라면 또 몰라도 지금의 나라면 내가 잔게츠로 변신할 수 있다. 스칼라 시스템을 가동시켜 희생한 자신이야말로 진정 잔게츠로 변신할 자격 또는 그럴 권리가 있는게 도리로서 마땅하다고 생각해서일까? 

    그러니까 무대 후반부에서 본격 두 사람이 대치할 때 마사히토가 타카토라 보고 자신은 인간을 넘어 오버로드로서 새로운 힘을 손에 넣었다며 강한 척, 자신감 있게 내뱉지만 마음 한켠엔 자신이 오버로드가 됐다는 사실을 어딘가 내심 그것을 부정하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함~ 분명 무대 엔딩 이후 앞으로 사용하는 센고쿠 드라이버가 카게마사의 유품일텐데 그럼 무대 초반부에서 타카토라가 언더 그라운드 지하 도시로 떨어질 때 마사히토가 가져간 메론 록시드랑 센고쿠 드라이버는 타카토라에게 일격을 내기 전(일단 이땐 변신 해제한 상태) 카게마사가 직접 뛰어들어 막음~ 직후 마사히토는 오버로드체로 변했는데 그럼 원래 타카토라가 사용했을 물건일 터인 그 메론 록시드랑 센고쿠 드라이버는 대체 어디갔냐는거지.... 

    완전히 최후의 결전이 끝나고 누가 우연히 발견해서 회수한걸까, 타카토라가 자와메 시로 돌아가기 전에 다시 찾아서 가져간건가 싶기도 하고 암튼 이후의 방향이 어떻게 됐을지 살짝 좀 궁금하다. 그도 그렇고 잔게츠 버전의 카치도키 암즈는 어떻게 됐을까? 둘이 일기토를 벌일 때 모두 변신이 풀렸고 완전 망가져서 부숴진 록시드 장면이 안 나왔으니까 단순한 일회용이 아니었단 걸 암시하는건데 그럼 역시 앞으로 잔게츠 카치도키도 자신의 새로운 강화폼으로서 사용하게 되는건가 싶은데..... 

    << 이거에 관련된 글은 <꿈이 보여준 환상이 아닌 현실> 여기서 시즈미야 형제와 타카토라 사이의 관계성이라던가, 각자의 과거 캐해석과 잔치도키에 대한 설명 해놓음 

     

    2019년 8월 23일 

    가이무 - 카이토 드림주 

    https://mobile.twitter.com/BEATRIDERS98/status/1164588970040147968 

     

    카이토랑 드림주랑 같이 바나나 빙수 먹으러 가기! 근데 바나나 빙수는 잘 안 판단 말이지.. 카이토 성격에 어쩔 수 없이 마지 못해 따라가주는데 본인은 여전히 싫음~ 근데 8츤에 2데레함을 보여주면서 츤츤 자신이 스윽 계산할 것 같단 말야 

    바나나랑 연애하면 드림주는 좀 성격이 활발하고 자기 하고 싶은 할말은 딱 화끈하게 해야 될 것 같음~ 약간 마이같은..?! 딱 그런 느낌의 성격이 좋다. 그래야 좀 카이토랑 상성이 맞을듯~ 카이토는 잘 곁을 내는 편이 아니고 속마음을 잘 털어놓는 성격도 아니라 얘도 보면 은근 혼자 뭘 끌어안아버리는 타입이 있단 말이야~ 그래서 바나나랑 연인이 되어 드림주만 매번 뭐하자 하면 거기에 응하거나 스킨쉽으로 표현하지 않아서 이 문제로 종종 싸우는 경우가 좀 있달까.... 

    그래도 대체적으로 원만하게 사귈 것 같다. 암튼 뭔가 고백은 드림주가 먼저 해서 겨우 사귀기 시작할듯 하다. 뭐해도 항상 10에 9번은 거절하고 1도 겨우 못 이기는 척 따라줄 것 같은 바나나ㅋ 언제나 강함을 추구하고 쿨하고 멋지지만 그 이면에 감춰진 카이토의 상처라던가, 아픔을 공감해줄 줄 아는 드림주- 그래서 호감이 생기는데 설령 절대 연민이나 동정하는 감정은 안됨! 나를 동정하는듯하다는 시선은 카이토에게 있어서 약한 존재의 일부일 뿐, 이라고 치부하는 카이토이기에.... 

     

    2019년 9월 5일 

    가이무 - 잔게츠 외전 연극 무대 / 마사히토, 카게마사 

    https://mobile.twitter.com/BEATRIDERS98/status/1169299804335165441 

     

    아아 나 시즈미야 형제 좀 새로운 캐해석 생각함~ 뭔가 얘네 생각하면 너무 날카롭고 금방이라도 무너질듯 위험해서 우울감이 가득한데 또 그 점이 좋아서 미쳐 돌아간단 말이지(이전에 내가 생각했던마사히토 관련 썰 풀었네? 뭐야.. 왜 이걸 또 쓰고 앉아 있어!! 정신차려 라즈야) 

    잘 생각해보니 어쩌면 이런 감정도 있다 싶다.. 일단 마사히토의 사상을 변화시키고 가치관이 변해질만큼 토르키아 내부에서 아무도 없이 혼자 고독과 외로움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확실히 미치지 않을 수 밖에 없음~ 그래서 어쩌면 마사히토 자신이 마음 한켠엔 자신이 오버로드가 됐다는 사실을 어딘가 그걸 내심 부정하면서도 긍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부정한 거 아닐까 싶음 

    그도 그럴게 처음부터 오버로드체가 아닌 잔게츠의 변신체였기 때문에 의외로 마사히토가 자신이 오버로드라는 걸 내심 부정하는데 또 그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실의 부정을 인정하고 긍정할 수 밖에 없어서 그러니까 더욱 잔게츠 무대 후반부에서 타카토라와 일기토로 맞서 싸울 때 타카토라가 "너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라는 말에 아무 말 할 수 없는 채 분했던 거 아닐까..... 

    카게마사는 좀 뭔가 너무 순수하다는 느낌..?! 뭔가, 미츠자네와는 또 다른 느낌인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머드 라이더로 변신하기 이전의 무능한 자신이라던가, 그저 힘을 가진 타인의 싸움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그런 존재라고 느껴져서라기보단 오히려 얘는 너무 순수해서, 그래서 더 미쳐갔던 거 아닌가 싶다..... 

    원래 순수하게 그대로 믿는 사람일수록 눈앞에서 자신이 생각하던 환상과 달라지면 빠르게 긍정을 부정당하고 그대로 나락에 떨어지기 쉽상인데 카게마사가 딱 그 짝이 아닌가 싶음~ 이미 더 이상 자신이 동경했던 형의 모습이 이미 예전에 알던 그 모습이 아니니 더욱 미쳐 돈거지 뭐(물론 이 외에도 환경이라던가, 외로움 등 여러가지 그가 미치게 만든 요인도 있다고 생각함) 

     

    2019년 9월 6일 

    지오 - 워즈 

    https://mobile.twitter.com/BEATRIDERS98/status/1169737860309610496 

     

    잘 생각해보니 어쩌면 소고가 미래에 오마지오가 된다는 거, 워즈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거 아닐까? 게이츠랑 츠쿠요미는 자신들이 과거에 개입한 순간, 소고와 함께 싸우고 정을 나누다보면 동료애가 생기고 그러면서 조금은 미래가 변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사실 그렇지 않다면? 이렇듯 저렇듯 결국 오마지오가 되는 미래라는 결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워즈는 가이무에서도 마이가 아무리 시간을 거슬러 운명을 바꿔보려해도 일시적인 효과일 뿐, 결국은 각자 원래 겪어서야 할 운명을 맞게 된 것처럼 워즈도 이 운명을 결코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거 아닌가 싶음~ 게이츠나 츠쿠요미는 자신들이 과거의 소고와 접촉해서 미리 미래에 일어날 운명을 막으면 미래가 조금 달라질거라 생각하고 믿었지만 워즈는 아닌거지~ 그러니까 처음부터 작정하고 소고를 오마지오로 각성할 수 있도록 일깨운거라고 생각함 

    오프닝 Over Quartzer 가사 보니까 이쪽도 가이무 OP처럼 가사에 결말까지의 스포일러가 다분히 있는 것 같아~ 왜 소고가 최고, 최선이 아닌 오마지오가 되었는지 공식으로 밝혀준 시라쿠라 PD가 직접 말한 내용은 소고가 최저, 최악의 오마지오가 된 것은 과거를 이상화하고 앞을, 미래를 향해 나아가지 않은 채 그대로 타락해버린 결과라는데..... 

    소고는 18년동안 친구 없이 혼자 지내왔다 했고 모종의 이유로 지오가 된 이후에도 사실 동료들이 곁에 없었던 것 아닐까.. 그래서 그 외로움 때문에 타락한거고... 원래 역사대로라면 게이츠와 츠쿠요미가 찾아오는 것 따윈 없었는데(그러니까 계속 소고가 타락한 채라는 거) 아무래도 본편 내에서 츠쿠요미와 게이츠가 몇 번이나 시공을 넘었다는듯한 표현은 간접적으로라도 나오지 않았으니까 이번이 처음 시공을 넘어 2068년에서 2018년의 소고한테 왔음 

    얘네들이 오지 않았더라면 아마 원래의 역사 그대로 50년동안 계속 외롭게 혼자였을 소고한테 18년 인생 처음으로 친구가 생겼고 그로 인해 그 둘이 시공을 넘어 온 것부터 이미 역사 개변이 된 거~ 이를 알면서도 워즈 역시 츠쿠요미와 게이츠처럼 2018년 이 시간대에 온 것은 어차피 미래의 운명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러니까 소고를 오마지오로 각성시키기 위해서 온건데 오마지오한텐 충성하는 워즈 쪽에선 어떻게든 소고가 마왕이 되는 쪽이 좋은 편이라 생각함 

    허나, 이미 얘네들 셋이 과거에 개입한 순간부터 이미 벌써 오마지오가 될 소고의 인생이 달라졌다라는 역사 개변이 일어난거고, 만약 아니었으면 츠쿠요미나 츠카사, 스월츠가 나타난 시간선에서 어린 시절의 소고는 정말 단순한 꿈으로 치부되고 끝이 날 수도 있었다고 봄 

    함께 지내면서 게이츠, 츠쿠요미는 소고의 성품에 반한거고 절대로 오마지오가 되도록 하고 싶지 않았을거야~ 이 점에 있어선 워즈도 다소 비슷한 생각이나, 그렇다고 해서 오마지오로 각성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은 아님~ 그렇기에 오히려 힘을 해방했으면 하고 있는데 또 다른 세계의 시간선에서 시공을 넘어온 시로워즈가 이쪽 세계의 시간을 간섭하면서 쿠로워즈는 자신도 몰랐던 미래에 당황했던 거라고 생각함~ 본인조차 본래의 역사에선 예정되지 않은 존재의 등장으로 또 다시 미래가 바껴지니까 그래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혼란스러웠던 거 아닐까 

    그래도 자신이 처음 믿었던 그 충성심은 변하지 않아서 계속해서 소고에게 축복해주는 것이 자신의 일, 가장 최대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과 사명감이라고 생각하고 움직인 거 아닐까 싶음~ 애초에 지오 OP 가사에 쿠우가부터 빌드까지 역대 헤이세이 레전드 라이더를 암시하는 가사가 한소절씩 다 들어가 있는데 정말 교묘히 잘 넣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론 참 좋아함 "다 함께 미래를 뛰어넘어 시간을 비를 빠져나가자~ 유대를 잇고 느끼며 눈부신 미래를 보여줘" 하는 부분은 워즈가 이전에 생각했던 오마지오와 그런 소고를 보면서 조금 생각이 변화한 것을 암시, 소고에게 말하고 싶은 부분이라 생각됨 

    이전에는 무조건 원래 역사대로 오마지오만 각성하면 나머진 세계가 파괴되든 말든 뭐 어찌하든 상관없고 나의 마왕만 각성하면 된다는 식의 방관자에서 벗어나 변화한 워즈를 뜻하는 거 아닐까.... 

    2절 가사에서 또 "혼자만의 고독은 외로우니까" 파트가 나오는데 아마 18년, 아니 미래까지 넓게 보면 50년동안 혼자 외로웠을 소고의 모습, 2절 후렴구의 "시간의 하늘을 나누며 다 함께~ 새벽은 항상 오니까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한 꿈인가"는 그런 소고에게 넌 혼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게이츠, 츠쿠요미, 워즈~ 혼자서는 외로우니까 이번엔 내가 네 곁에 있어! 시공간을 뛰어넘어 우리들이 항상 함께라는 것을 잘 나타내는 표현 아닐까?! 그게 3절의 유대를 잇고 맹세를 아로새겨 별을 쫓아간다는 가사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근데 결국은 이거 나의 마왕을 위한 워즈의 찬송가임..... 이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제 3자, 즉 워즈의 입장에서 쓰여진 곡으로 '함께'라는 단어도 나의 마왕인 소고, 오마지오와 상호하는 내용~ Yes, my lord, You’re my king이란 가사에서 워즈가 말하고 싶은, 지오의 모든 걸 풀어놓은 가사인듯..... 

    하이라이트에서 계속 강조된 "눈부신 그 세계~ 보여줘" 파트에서 '보여줘'는 일본어로 [미세테]인데 이게 가사 해석에 따라 또 '매료되'라는 의미로도 쓰이길래 이거 아마 어쩌면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워즈가 소고의 운명을, 미래를 지켜보고 싶어진 거 아닐까... 그래서 결국은 소고가 최고, 최선의 마왕이 될 수 있도록 역시 일조한 셈이라 생각됨 

    아무리 생각해도 지오의 진히어로는 어쩌면 워즈인 것 같음..... 난 지금까지 인간미 없던 워즈가 소고를 만나 2018년에서 2019년 1년동안 함께 지내오면서 많이 인간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해 

     

    2019년 9월 6일 

    가이무 - 타카토라 

    https://mobile.twitter.com/BEATRIDERS98/status/1169852765293568000 

     

    이런 점에 있어선(워즈 캐해석 관련 썰 푼 거랑 비교해서 이어진 썰) 가이무도 비슷하지 않을까? 솔직히 겉으로 보면 사실 냉정해보일 수 있다 생각하나, 카이토는 인간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가장 인간미 넘치게 된 건 타카토라 아닐까? 코우타에 의해서 절망 이 외의 선택지, 즉 희망을 다시 한번 믿게 되면서 스스로 변화하고 바꿔 변신할 수 있게 된거라고 생각하거든 

    과오든 뭐든 그동안 혼자 자신의 운명, 미래를 끌어안으려고만 했는데 혼자가 아니야, 누군가가 곁에 있어, 그러니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아도 괜찮아! 라고 상대에게 조그만 위로의 말 한마디를 건네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안을 받은거겠지- 그리고 자기 스스로도 새로운 자신으로 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서 서서히 인간미 없던 사람에서 인간미 있는 사람으로 변하게 된 거 아닌가 싶음 

    가이무에서 표현하는 변신은 여느 곳에서 보던 것과는 많이 달라서 그 차이점이 있는듯~ 뭔가 보통 이런 특촬에서 흔히 나타내는 무슨 특별한 힘을 손에 넣은 채 히어로로 변신한다는 말이 아니라 이 '변신'이라는게 사람의 인생이나 성격, 사고, 가치관, 운명, 미래 등 그 사람이 가진 주체적인 인격이 주변의 사람들에게 의해 끊임없이 부딪히고 부딪혀 시야가 넓혀지고 사고방식이 변함에 따라 점점 변하게 되는 것, 그것도 하나의 '변신'이란 테마로 쓴 이 중의적인 표현이 너무 마음에 듬 

     

    2019년 9월 8일 

    지오 - 쿠로워즈 & 시로워즈 

    https://twitter.com/BEATRIDERS98/status/1170679144289423360?s=20 

     

    뭔가 워즈 사제복 입히고 싶다. 사제복 색깔도 꽤 다양한데 그래서 시로워즈는 흰색, 쿠로워즈는 검은색 사제복 입고 이와에! 외쳐줬으면 좋겠다. 결국 특촬 할로윈 합작 글에 워즈가 사제복 코스프레 한 채 이와에!(축복하라!)를 외치는 장면 넣긴 넣었음~ 연성한 소설 제목은 <시공을 뛰어넘은 시간의 마음>임~ 진짜 십자가 문양 박혀진 검은 사제복에 후드티의 모자같은 거 푹 눌러쓰고 축복 내리면 너무 좋아서 미칠듯.. 

    참, 그것도 한번 보고 싶다.. 흑백 워즈들끼리 막 축복 배틀 벌이는 거... 어나더 라이더가 나타나지 않은 어느 한가한 날, 쿠로워즈랑 시로워즈가 서로 누가 더 축복을 잘 내리나 나의 마왕 소고한테 심사 맡긴 뒤 거침없이 화려한 배틀 뜨는거지~ 결과는 모르겠음.. 그냥 소고가 착해서 무승부로 해줄 것 같은데 그걸 인정 못하고 계속 배틀 벌이다 서로 화 나서 이와에 무한 반복 리퀘ㅋㅋㅋ 왠지 시로워즈가 먼저 성질 나서 관둘듯 

     

    2019년 9월 9일 

    더블 - 쇼타로, 필립 (가이아 메모리 특성) 

    https://twitter.com/BEATRIDERS98/status/1170707896901857281?s=20 

     

    더블 10주년이니까 풀어보는 썰 더블 본편에서 나타내는 가이아 메모리의 사이클론조커가 나타내는 의미가, 필립은 이미 어릴 때 죽었기 때문에 사실 데이터화 된 상태의 몸인데 그래서  잡을 수 없는 바람과 같은 존재이다. 사이클론은 엄청 뛰어난 능력을 가졌고 본편에서 이를 다루기도 함~ 

    근데 문제는 필립의 힘이 워낙 너무 강해서 쇼타로가 버틸 수 없어졌음~ 처음 더블로 변신하고 익스트림으로 새롭게 강화하기 전까지 여태 잘 버텨온게 신기한거지~ 바람은 물과 불 속성을 더욱 거세게 만드는 존재이기 때문에 지니고 있으면 큰 힘이 되지만 동시에 자신 마저 위협할 수 있는 양날의 검 같은 존재랄까.... 

    필립의 캐릭터성을 아주 잘 표현해주는 메모리의 속성이 바로 바람, 그리고 쇼타로란 캐릭터를 나타내주는 것이 이 조커 메모리라는 것인데 비장과 수단의 패의 기억을 가진 메모리인 조커는 말 그대로 꼭 필요한 수단일 때 사용 가능할 '변수'이다. 카드 게임에서 조커는 상대를 지게 만드는 일종의 변수 카드일 뿐인 터인데 쇼타로는 필립이나 테루이와 달리 어쨌든 탐정이라는 직업상, 순간적인 재치와 사물의 캐치, 직감이 있지만 그닥 능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니까 좀 더 그렇다. 

    두 사람이 가진 루나, 트리거, 사이클론, 메탈, 히트와 같이 다른 가이아 메모리의 특성을 더욱 강하게 확 끌어올려 그 고유한 힘을 엄청 증폭시켜주는 가진 능력이 조커- 원래 데이터나 마찬가지인 필립이 조금 차가운 편이라면 쇼타로는 사실 본편 내내 하드보일드라 칭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겐 모두 하프보일드- 

    그에게 있어 정말 동경하는 스승과 다름없는 오얏상 소우키치처럼 냉정하게 일을 처리하려 애 쓰지만 실상 감정적으로 나서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음 하지만 무엇보다도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쇼타로는 누구보다 상냥하고 자신의 일에 진심으로 좋아하고 자부심을 가진 자,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기에 굳이 예를 들면 큐렌쟈의 럭키처럼 항상 무슨 일이든지 결국 자신한테 그 운이 다가오게 만드는 변칙적인 변수, 조커의 모습 그 자체 아닐까 싶어~ 아... 더블은 그냥 둘이서 하나인 탐정이자 가면라이더다.... 

     

    2019년 9월 9일 

    지오 - 쿠로워즈 & 시로워즈 

    https://twitter.com/BEATRIDERS98/status/1170724886429368320?s=20 

     

    쿠로워즈, 시로워즈 관계성에 대해서 좀 썰 풀고 싶다.... 뭔가 얼핏 보면 둘 다 같은 얼굴을 한 워즈이지만 시로워즈는 기존의 소고 일행이 있는 세계의 쿠로워즈와 달리 또 다른 세계의 시공을 뛰어넘어서 온 존재- 그런데 일단 둘 다 워즈니까 지능캐인만큼 두뇌회전이 빠르고 머리를 쓰는 타입인데 여기서 그 비상한 머리를 굴리는 차이가 있다는게 너무 워즈가 워즈적이야.... 

    소고를 대하는 호칭부터 이미 시로워즈는 '마왕', 쿠로워즈는 '나의 마왕'이라 표현하는데 여기서도 다른 것이 시로워즈는 목소리가 쿠로워즈에 비해 좀 더 높고 하이톤이며 거침없고 가벼운 행동과 말이 조금 더 빠르게 내뱉는 편이다. 반면 쿠로워즈는 그와 달리 꽤 낮은 목소리와 소고를 향해 항상 언제나 정중하고 예의바른 행동을 함 

    시로워즈가 유일하게 게이츠에게만 미래의 최저, 최악의 마왕인 오마지오로 각성할 소고를 없앨 존재라며 '나의 구세주'라고 표현, 정중하지만 대부분 평소 그는 꽤나 거만한 성격임~ 그래도 쿠로워즈는 나름 상냥하고 부드럽다, 라기보단 저 혼자 꽤 참고 그냥 봐주는 척 문제 삼지 않고 그 특유의 의미심장한 웃음을 흘린 채 능글맞게 넘어가지만 시로워즈는 아니란 말이지 

    얘는 뭔가 좀 표현이나 행동하는 방식이 거칠고 거만한데다 피눈물 따위 없이 인간미 없는 존재인 것 같아 물론 쿠로워즈도 그 인간미가 아주 없다고는 말하지 못하지만 좀 더 시로워즈가 그 성향이 강하게, 짙게 베여있는 건 있음~ 게다가 쿠로워즈는 책을 펼치면 미래를 예지하는 글이 쓰여진 '봉마강림역'이란 책을 들고 다니고, 반대로 시로워즈는 아이패드처럼 생긴 '미래 노트'란 이름의 책을 들고 다니는데 글씨를 쓰면 자신이 원하는 현실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미래 조작 능력이 있다는 이 설정이 너무 재밌어ㅋㅋㅋ 

    두 사람의 공통점이라면 자주 입버릇 대사로 이와에!(축복하라!)를 외치면서 찬사를 펼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 그 대상이 쿠로워즈는 나의 마왕인 소고, 시로워즈는 나의 구세주인 게이츠라는 것이 다른 점에서 약간 워즈 2P같은 느낌도 들어..... 

    뭔가 이중인격자 워즈 컨셉으로 만들면 왠지 재밌을 것 같다. 암튼 30화에서 게이츠와 쿠로워즈를 먼저 보내고 대치한 소고는 시로워즈에게 묻는다. "시로워즈는 있잖아, 시로워즈가 바라던 미래로 만들려고 했던 거 아니었어?" 그 말에 자신은 어떤 미래도 바라는대로 오지 않으니까 그럼 오히려 세계를 파괴시켜버리는 것이 낫다고 말하는데 말야..... 아, 이게 좀 너무..... 

    만약 같은 상황으로 쿠로워즈였다면 이야기가 좀 달랐으려나.. 시로워즈 자신이 원래 시간선에 있던 세계에선 쿠로워즈와 다르게 그는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판단하고 그냥 포기해버리고 말았던걸까? 솔직히 말하면 쿠로워즈에 비해 시로워즈는 뭔가의 저력이 많이 약한 것 같다. 

    소고가 뒷말에 살을 덧붙여 말했던 것처럼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발버둥 쳐서 앞으로 나아가는 저력이 없이 그저 눈앞에서 자신이 바라는 미래대로 되지 않으면 포기하고 파괴한다라고만 여지껏 생각하고 행동해와서 '이거 아니면 이거다'와 같은 흑백 논리의 오류에 빠져 살았다고 생각함- 그걸 소고와 단 둘이 깊은 대화랄 것까지도 없는 진솔하다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자신의 시각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 계기가 아닐까?? 

    그 짧은 찰나의 순간동안 시로워즈는 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 결국 오마의 날에 2명의 워즈 중 자신이 소멸되어 사라지는 결말을 선택하는데 마지막에 소멸되기 직전에 짧게나마 쿠로워즈와 둘이서 대화 나누는 씬이 너무 좋아! 사자자리의 가장 밝은 별인 레굴루스가 반짝이는 밤하늘 배경을 올려다보며 대화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최고의 명장면인듯 

    이 연출이 단순히 워즈 두 사람 중 어느 한쪽이 소멸되야 하는 운명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정말 흑과 백, 의미 그 자체인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좋다.. 극중 본편에서 처음으로 쿠로워즈와 시로워즈가 확실히 제대로 대치한 채 마주했다는 사실이 시로워즈는 시로워즈대로, 쿠로워즈는 쿠로워즈대로 각자가 가진 흑백의 경계선를 잘 표현해주는듯한 어떤 연출적인 묘사같아서 정말 좋아하는 씬- 전 시로워즈도 쿠로워즈도 모두 소고를 만나면서 아예 일말의 인간미조차 없던 워즈가 소고로 인해 많이 인간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하거든요. 

     

    「Black & White 두 얼굴- 너에겐 누가 보여? 

    설령 상처받아도 진짜 답을 찾을거야 

    Black & White 두 개의 길- 너라면 어느 쪽을 선택할거야? 

    설령 망설어져도 답은 너의 안에 있어 

    Black & White Black & White」

     

    이거 워즈 캐릭터송 Black & White의 3절 가사인데 이 파트 진짜, 너무 흑백 이중적인 묘사 잘 표현해놨고 쿠로워즈와 시로워즈의 모든 걸 그대로 가사에 캐릭터성이 나타난 것 같아서 완전 좋다.. 정말 워즈 캐릭터성을 가사 안에서 가득 녹아낸 이런 중의적 표현의 연출 기법 굉장히 마음에 드는걸 

     

    2019년 9월 10일 

    지오 - 쿠로워즈 & 시로워즈 

    https://twitter.com/BEATRIDERS98/status/1171268432169324544?s=20 

     

    흑백 워즈들 생각하니까 이 둘 차이점 설정이 너무 재밌다....ㅋㅋㅋ 둘 다 같은 머리 쓰는 타입인 지능, 책사캐이지만 묘하게 좀 다른게 두뇌파라는 것을 기반한 쿠로워즈는 이성파인데 반해 시로워즈는 의외로 행동파라는 거.... 

    책사캐라고 해서 전부 조용히 책만 읽고 계략 펼치는 것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 같은 머리 쓰는 타입의 인물 유형일지라도 사람 마다 유형이 모두 조금씩 다른데 흑백 워즈들도 그런 거 아닐까 싶다.... 

    일단 둘이 성격도 다를 뿐더러 내가 워즈 캐해석 할 때 마다 느끼는건데 두 사람 사이에 좀 아슬아슬한 흑백의 경계선에 있다고 생각함~ 다른 시공의 세계에서 나와 같은 얼굴을 한, 상대를 바라볼 때면 서로 비슷한듯 다른 자기자신의 모습을 비춰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을까? 일단 기준은 기존의 쿠로워즈이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시로워즈가 워즈 2P같은 느낌 드는 건 지울 수 없어..... 

    근데 워즈가 워즈이니까 어느 쪽이든 모두 인간미가 좀 없긴 하지만 시로워즈는 거칠고 가벼운 편인데 반대로 쿠로워즈는 이쪽에 비하면 많이 부드럽고 차분한 편- 그래서 지오 본편 30화에서 시로워즈가 소멸되기 전에 둘이 제대로 마주한 채 대화 나눈 것이 가장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여러 명 일행이 있을 때 말고 개인적으로 두 사람이 서로 함께 마주한 건) 정말 이때 말곤 없네- 아무튼 그럼에도 쿠로워즈는 소고를 포함한 동료들과 유대를 이어나갔지만 반면 시로워즈가 자신은 동료를 만들지 못했다고 말함~ 여기서 이 둘의 차이점 아닐까?? 

     

    2019년 10월 12일 

    https://twitter.com/BEATRIDERS98/status/1182738928824008704?s=20 

     

    잘 생각해봤는데 시로워즈가 쓰는 미래 노트.. 미래 조작 능력 가지고 있잖아~ 노트에 적으면 그대로 현실로 이루어지는데 근데 이거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쩌면 잘만 사용하면 미래 노트, 사실은 저거 그냥 데스노트 아닌가 

    본편 내 직접 나오진 않았지만 노트에 적히는대로 현실이 된다면 노트에 누군가의 이름을 적고 사인을 적으면 그렇게 죽이는 것도 가능한 거 아닐까 

    뭔가 이런 거 보고 싶다..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운 백워즈가 데스노트를 펼쳐서 사용법을 읽은 뒤 토키와 소고 이름 적고 그 밑에 '나의 구세주, 묘코인 게이츠가 게이츠 리바이브로 마왕을 없앤다'라고 쓰는거지~ 어떻게 봐도 저거 그대로 데스노트 맞잖아!! ㅋㅋㅋ 한순간에 미래 노트가 데스노트로 변하는 순간.... ㄷㄷ 

    그리고 소고가 지오투로 변신해서 시간을 되돌리는 거.. 그 직전에 잘만 사용하면 데스노트가 있어도 무용지물이네ㅋㅋㅋ 혹시 만약 데스노트에 워즈의 힘은 워즈에게로 돌아온다라고 적으면 어떻게 될까? 아니 그럼 워즈가 둘이니 둘 다 심장마비로 죽는거야? 하긴, 사인을 안 적었으니까 걍 자책이구나.... 

     

    2019년 10월 12일 

    https://twitter.com/BEATRIDERS98/status/1182746846168416256?s=20 

     

    데스노트에 코우타와 타카토라 이름을 쓰는 미츠자네 

    유아의 데스노트 리스트에 몇 번이고 이름이 오르는 후와 

    이미 버그스터 되서 데스노트에 몇 번이나 이름 써져도 다시 컨티뉴하는 단쿠로 

     

    이거 생각했다가 너무 웃겨죽는 줄.. 데스노트 참 무서운 노트야... 

     

    2019년 11월 2일 

    https://mobile.twitter.com/BEATRIDERS98/status/1190299503724650505 

     

    타케료 필모 얘기하다가 급 생각나서 썰 푸는데 뭔가 에그제이드랑 블랙페앙이랑 서로 크오해서 만나는 거 보고 싶다.. 에무 연수의 시절로 해서 이번에 세이토 의대랑 토죠대랑 두 대학 병원이 협업을 하게 되면서 함께 수술하는데 에무, 세라 두 연수의들 봐주는 토카이 센세이랑 히이로 

    둘 다 연수의이니 막 허둥지둥하고 심지어 에무는 여전히 변함없이 오페 들어갔다 하면 피 보고 빈혈 일으킴~ 히이로를 포함한 나머지는 외과의이고 에무만 소아과의라 의학 용어 쓸 때 혼자만 살짝 미묘하게 못 알아듣고 동 떨어져도 좋고 에무랑 세라랑(묘하게 토마리 보는듯한 기분 들면서) 같은 연수의끼리 눈물도 좀 흘리고 공감하는 모습 보고 싶다.... 

    이렇게 같은 연수의들끼린 서로 공감하면서 마음 참 잘 맞는데 비슷한 성격 갖고 있으면서도 절대 서로 마음 안 맞는 두 천재 외과의들ㅋㅋ 

    카가미 센세랑 토카이 센세랑 둘 다 성격 비슷하면서 의외로 상성 안 맞아서 히이로는 그냥 에무 대하듯이 딱딱하게 토죠대의라고 표현하고 토카이는 예의상 카가미 센세라고 불러줬으면.. 히이로랑 토카이랑 둘 다 서로 자기가 집도하려고 눈빛으로 은근한 기싸움하면 좋겠다... 

    수술실에서 수술하는데 히이로가 집도의가 되서 히이로, 토카이 중심으로 메스 잡고 집도하는데 중간에 연수의들 집도시키는 바람에 에무랑 세라 막 당황함~ 그래서 아는 것도 다 잊어버리고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하긴 하는데 너무 느려서 지켜보다 답답해하는 천재 외과의들ㅋㅋㅋ 결국 보다 못한 토카이가 쟈마- 라고 말하며 나서고 히이로는 내가 베지 못하는 건 없다- 그러면서 다시 집도하는데 묘하게 호흡 맞는 두 사람.. 굉장히 속도 빠르면서도 완벽해서 연수의들 넋놓고 있다가 한번 혼나고... 

    완벽 수술 마치고 나와서 쿨하게 걸어가는 히이로랑 토카이 센세- 에무랑 세라가 두 사람한테 고맙다고 인사하니까 히이로가 완전 쿨하게 연수의한테 고맙다고 인사받는 건 No thank you다- 하고 뒤돌아 걸어가면서 씨익 웃어주는 히이로와 토카이도 좀 비슷하게 무심한듯 시크하게 반응했으면 좋겠음~ 토카이는 적당히 잘 곳 찾아서 자러가고 히이로는 CR에 와서 본인은 메스라 부르는 나이프랑 포크 잡고 케이크 먹는걸로 시간 보내는 두 천재 외과의들.... 

    아니면 뭔가 게임병 환자가 나타났는데 시라카와 씨처럼 게임병인 동시에 시한부 병도 함께 갖고 있어서 CR 의사들이 가면라이더로 변신하여 버그스터 절제 수술 하고 토카이는 토카이대로 수술실에서 환자 오페하는 팀 의료 전개도 괜찮을듯 

     

    2019년 11월 27일 

    큐렌쟈 - 나가 레이 X 하미 (은녹) 

    https://twitter.com/BEATRIDERS98/status/1199580606553677825?s=20 

     

    논컾러인 제가 위자드 토코요와 더불어 최애로 파는 헤테로 커플링인데 저 진짜 그 썰 밀거든요.. 나가하미 컾링 중심 기반으로 나가가 큐렌쟈 되기 전 뱀주인자리계 행성에 있었을 때 나가에키 조합도 좋아하는데 에키드나가 원래 아버지가 높은 직위에 있는 부잣집 자제라 약간 행동이나 말투도 어렸을 때부터 그런 쪽 교육을 받은 사람임 

    어차피 뱀주인자리계 행성은 감정 따위 없기 때문에 감정이 존재했었다는 건 그저 옛날 선조들 이야기같은 전설에 불과할 뿐, 에키드나에겐 사실 감정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그만인데 좀 더 감정 따윈 필요없다고 생각함~ 또 그렇게 철저히 교육 받아왔고.... 

    근데 어릴 때부터 소꿉친구 사이로 지내온 나가는 그냥 평범하게 사는데 뱀주인자리계 행성 사람이 모두 무표정이니 딱히 표정으로 들어나진 않지만, 이게 무슨 감정인지 잘 이해하기 힘들지만 딱 바라봤을 때 즐겁거나 행복할 때 느끼는 마음은 느끼겠지~ 그러니까 머리론 이해 못해도 가슴으로, 심장은 심장박동 등으로 그걸 분명하게 표현하는 거.... 근데 에키드나는 그런 감정이 뭔지 모르고 나가도 모르지만 아무튼 함께 어울리면 때때로 나가는 고민하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게 점점 성장할수록 더 그런 기분이 든달까...... 

    그러다가 우연히 보물을 찾아 행성에 들어온 밸런스와 함께 자신의 의지로 나가는 우주를 떠돌며 다른 행성들을 다니면서 감정을 배우고 큐렌쟈의 멤버가 되어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에키드나도 들었겠지- 왠지 아버지가 명령했을 것 같아~ 우리 일족을 배신하고 감정을 얻은 자는 죽어야 된다고.. 

    에키드나가 나가와 가장 친했으니까 대신 자객을 보냈고 어캠버에게 속아서 이용당해 감정을 해방한 다크 나가나 큐렌쟈 동료들이 싸우는 모습까지 다 지켜보면서 조금 마음이 바뀌는 거.... 원랜 죽여야 되지만 에키드나는 마음을 바꿔 그들에게 우주의 평화를 맡긴 거 아닐까 

    그렇지만 아직 우리가 감정을 가질 필요없다고 여전히 어딘가 조금 부정하면서 돌아가고 나중에 돈 아르마게를 쓰러뜨리고 쟈크매터로부터 우주를 해방한 후 제일 먼저 자기 고향 별인 뱀주인자리계 행성으로 돌아가 에키드나와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이후에 감정에 대해 여러가지 찾아보지 않았을까 싶음 

    막 책도 찾아보고 그러다가 에키드나는 그 감정이 나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이라는 거 깨닫게 되는데 차마 입 밖으로 말 꺼내지 못하는 에키드나 좋다... 이래서 사람은 쓸데없는 감정에 휘둘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에키드나.... 

    근데 나가도 어차피 그 감정 인지 못해ㅋㅋ 하미에 대한 자기 마음을 그저 같은 큐렌쟈의 동료이고 다른 동료들에 비해 더 자주 진심을 부딛혀서 좀 더 가까워진 사이 정도로만 인지할 것 같다고..... 

     

    2019년 12월 1일 

    울트라맨 지드 - 후쿠이데 케이 

    https://twitter.com/BEATRIDERS98/status/1200797677442621443?s=20 

     

    아무 일 없이 그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내가 살던 마을이 불타고 행성 전체가 불타서 살아갈 곳이 잃어버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쿠이데 케이가 안 타락하면 오히려 그게 더 비정상 아닐까.... 그 약한 마음을 파고들어 힘을 주겠다고 한 베리알이 잘못이지 

    그렇다고 해도 다른 옆동네에서 고카이 핑크 아임도 어떻게 보면 케이랑 비슷한 상황을 겪었는데도 아임은 악의 유혹에 타락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고 좋은 동료들을 만나 꿈을 향해 나아갔잖아? 그런 방법도 있었는데 케이는 힘에만 집착하고 빠졌으니 절대 얘가 한 짓이 잘한 건 아니지 

    참 아이러니하다.. 이 둘 차이가 이렇게 서로 판이하게 다른 인생, 다른 결말, 다른 최후를 맞이했다는게.... 어떻게 보면 타락한 울트라맨 베리알한테 이용만 당한 케이가 불쌍하기도 하고 얘가 저지른 짓 보면 또 벌 받아 마땅한 것 같기도 해서..... 

     

    2019년 12월 1일 

    울트라맨 오브, 지드, 타이가 - 저글러스 저글러, 후쿠이데 케이, 트레기아(키리사키) 

    https://twitter.com/BEATRIDERS98/status/1200795714575425537?s=20 

     

    아니 진짜 이게.. 솔직히 쟈그라나 후쿠이데 케이는 쉴드 쳐줄 수 있는게 얘네들은 그나마 누군가의 의해, 어떤 대상에 의해 그 부당함을 당한 채 모든 걸 잃어버렸다, 지금까지 자신이 해온 일을 부정당한 기분이 들 수 있지.... 근데 트레기아는 진짜 본인이 본인 연구에 미쳐 악에 타락한거잖아?! 

    쟈그라나 후쿠이데 케이는 처음부터 미친 것도 아니고 어떤 사건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그저 다른 어떤 대상의, 그 누군가에 의해 부당함을 당했다는 억울함 때문에 해선 안 될 짓을 저질렸다고 다소 쉴드라도 쳐줄 순 있지만 트레기아는 진짜 과거가 어찌됐든 자기 연구에 미쳐서 타락했으니 그 부당함에 대한 쉴드를 쳐주기 힘듬~ -라고 해도 사실 저 키리사키 최애 맞고 쟈그라 최애에 후쿠이데 케이 최애입니다.... 어째 정상적이지 않은 악역캐들 너무 사랑해...... 

     

    2019년 12월 1일 

    울트라맨 타이가 - 트레기아(키리사키) 

    https://twitter.com/BEATRIDERS98/status/1200818169125855233?s=20 

     

    트레기아가 울트라맨 그 자체를 혐오하지만 본인이 '타락한 울트라맨'인게 마음에 드는 거 아닐까 싶음~ 히어로는 늘 정의만을 추구해야만 하는 존재가 아닌 어떤 환경에 처해있냐에 따라 악으로 타락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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