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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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특촬물 2021. 5. 29. 13:38
* 가이쟈그 천사&악마 AU * 주제는 바벨탑 신화 * 사실 커플링, 논컾 어느 쪽으로 봐도 OK * 이번 글은 조금 특별하게 시간적 흐름에 따라 각 인물들의 소설의 시점이 변화합니다. 내용에 대한 해석의 여지는 다양하게 생각해주세요! 희고 아름다운 깃털을 가진 날개-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던 것은 이제 사라졌다. 한땐 신의 사자라 불리며 신의 목소리를 대신하여 세계를 전했지만 이젠 그런 것들은 필요 없어지게 되었다.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은 양 전부 부질 없어졌고 덧없다. 한번 저버린 신뢰를 두 번 다시 되찾을 길 없다. 지금까지 줄곧 지켜온 믿음은 정의와 함께 안팎이 비치는 투명한 유리처럼 와르르 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언제부터 이곳에 갇혀 있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얼마나 오래 있었던 걸까....